갈 곳 없는 자들

글조각들 2008. 12. 6. 00:39

눈썹달은 짓이겨져 있다

곡괭이처럼 허리를 구부린 고양이는
밭은 숨을 뱉아내고

야옹아 밥먹자
갸르릉

까르르
아이는 마냥 뛰논다

피가 배어든 유리조각을 든
우리는,
갈 곳이 없다



Posted by 바라의낙타뿔
,